“야구선수라면 그해 마지막 경기에 승리하는 걸 꿈꾼다”고 말한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목표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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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MVP 트로피 든 이대호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이대호가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방문경기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MVP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호는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에 한 차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5-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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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MVP 트로피 든 이대호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이대호가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방문경기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MVP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호는 이날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에 한 차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5-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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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신문 스포츠면 도배한 ’MVP 이대호’ 30일자 아사히, 마이니치, 산케이 등 일본 주요 신문들은 스포츠면에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우승 소식을 톱뉴스로 전하면서 시리즈 MVP로 선정된 이대호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아사히는 ’주역 이대호’라는 제목을 큼지막하게 달았다. 이대호는 우승을 결정지은 29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친 것을 포함, 일본시리즈에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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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신문 스포츠면 도배한 ’MVP 이대호’
30일자 아사히, 마이니치, 산케이 등 일본 주요 신문들은 스포츠면에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우승 소식을 톱뉴스로 전하면서 시리즈 MVP로 선정된 이대호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아사히는 ’주역 이대호’라는 제목을 큼지막하게 달았다. 이대호는 우승을 결정지은 29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친 것을 포함, 일본시리즈에서 타율 0.500(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소프트뱅크는 2015년 마지막 경기가 된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5-0으로 승리해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에 등극했다.
2년 연속 팀 우승에 공헌한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더 큰 기쁨을 누렸다.
이대호는 경기 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이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고 우승을 확정하기까지의 마음고생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좋은 활약을 한 건 기쁘다”라면서도 “내 앞에 주자가 많이 나갔고, 나는 그저 주자를 불러들이기만 했다. MVP를 받게 된 건 모두 동료의 덕이다”라고 공을 소프트뱅크 동료에게 돌렸다.
이대호는 “MVP 상금 500만엔(약 4천700만원)을 어디에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동료와 식사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거둔 4경기 중 3경기에서 결승타를 쳤다.
스포츠닛폰은 “동일 시리즈에서 결승타 3개 이상을 기록한 건 1990년 이후 25년 만이고, 5경기로 끝난 일본시리즈에서 8타점을 올린 건 최초다. 결국 이대호는 1996년 트로이 닐 이후 19년 만에 외국인 시리즈 MVP가 됐다”고 이대호의 놀라운 기록을 열거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 시작 전, 정규시즌 4번타자로 활약한 우치카와 세이치가 늑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일본시리즈가 시작된 후, 단 한 번도 4번타자 걱정을 하지 않았다.
‘일본시리즈 4번타자’ 이대호의 활약 덕이다.
이대호는 동갑내기 우치카와를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대호는 “우치카와는 내게 무척 소중한 존재다. 외국인 선수로 뛰는 내가 팀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줬다”고 친분을 드러내며 “우치카와도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좋은 기록을 올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대호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3차전에서는 목 부상으로 5회초에 교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4, 5차전에 다시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나까지 빠지면 타선이 약해진다”고 의욕을 보였다.
통증을 참고 뛴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2연패와 개인 첫 시리즈 MVP라는 달콤한 결과를 손에 넣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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