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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재도전 윤석민 “부담 크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빅리그 재도전 윤석민 “부담 크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입력 2015-01-13 13:13
업데이트 2015-01-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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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괌 오가며 개인 훈련…주말께 미국으로 출국

윤석민(29·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향해 다시 뛴다.
윤석민 연합뉴스
윤석민
연합뉴스


윤석민은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국 플로리다로 떠난다”며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2014년 윤석민에게는 희망과 절망이 교차했다.

윤석민은 지난해 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575만 달러(약 61억원), 인센티브 포함 최대 1천325만 달러(140억 5천만원)에 계약하며 미국 프로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한 채 트리플A에서만 23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로 시즌을 마쳤다. 계약 성사가 늦었고 비자 문제까지 겹쳐 시즌 준비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절치부심한 윤석민은 지난해 9월 귀국해 지인과의 만남도 정중하게 거절하고 훈련에 전념했다.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던 그는 전 소속팀 KIA 타이거즈의 허락을 받아 지난해 11월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었다.

지난달에는 괌으로 건너갔다. 오승환(한신 타이거스) 등 괌에서 윤석민과 함께 훈련한 선수들은 “윤석민의 훈련량이 엄청나다”고 전했다. 그만큼 윤석민은 치열하게 2015년을 준비했다.

최근 한국으로 들어온 윤석민은 다시 짐을 싼다. 그는 “볼티모어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빨리 건너가서 훈련하고 싶다”며 “팀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석민은 볼티모어 40인 로스터에 제외된 상태로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 소속이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는 다른 유망주와 함께 메이저리그 캠프에 합류한다.

스프링캠프는 윤석민에게 중요한 시험 무대다. 시범경기 혹은 평가전에서 기량을 과시해야 40인 로스터 재진입이 가능하다.

윤석민은 “현재 내 ‘신분’이 메이저리그 진입을 낙관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스프링캠프에서 실력으로 경쟁자들을 밀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준비는 철저히 했다. 윤석민은 “지난해 미국 무대에서 처음 뛰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한국과 일본, 괌을 오가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훈련했다. 고민만 하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모두 하면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윤석민은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부진할 때가 있었다. 다시 힘을 쏟은 그는 다음 해 재도약하곤 했다. 윤석민의 2015년 테마도 ‘재도약’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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