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스팅 신청… MLB 홈피 “2루수로 원하는 곳 많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거포 유격수 강정호(27·넥센)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신청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뉴욕 메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포스팅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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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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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MLB닷컴은 앞서 강정호를 소개한 미국 언론과 같이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타자’라고 평가하면서도 “올해 한국 프로야구가 극단적인 타고투저 현상을 보였고 강정호를 (유격수가 아닌) 2루수 자리에 어울리는 선수로 보는 구단이 많다”는 의견도 전했다. MLB닷컴은 CBS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뉴욕 메츠와 오클랜드는 미들 인필드(유격수와 2루수) 보강이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가 조 패닉을 3루로 이동하고 강정호를 영입해 2루수로 쓸 가능성이 있다”며 강정호의 포스팅 참가 가능성이 있는 구단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강정호는 15일 KBO에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을 할 예정이다. KBO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강정호와 넥센의 의사를 전달하고,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강정호 포스팅을 공시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 이내에 최고응찰액을 KBO로 통보한다. 넥센과 강정호는 20일 전후로 최고응찰액을 확인할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12-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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