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오승환 팬미팅… “한신이 또 혹사시키면…”

오승환 팬미팅… “한신이 또 혹사시키면…”

입력 2014-11-13 00:00
업데이트 2014-11-13 13: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신이 내년에도 오승환 선수를 혹사시키면 어쩌죠?”

한 팬이 애정을 가득 담아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에게 질문을 던졌다.

오승환이 13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승환이 13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잠시 당황했던 오승환은 미소를 담아 “정말 내가 혹사당한다는 생각이 들면 감독님을 찾아가서 ‘더 던지는 건 무리일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팬의 마음을 달랬다.

오승환은 13일 서울시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팬 미팅을 열었다. 오승환의 팬 100여 명이 참석했고, 팬 중 일부는 오승환 옆 자리에 앉아 직접 질문하는 기회를 잡았다.

오승환의 일본어 실력, 일본 생활 등 가벼운 질문이 이어지다 ‘인상적인 한 마디’가 나왔다.

오승환의 혹사 논란에 대한 질문이었다. 오승환은 올해 일본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소속팀 한신이 시즌 막판까지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쳤다. 오승환은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 연속 등판하는 투혼을 발휘하면 팀을 2위로 올려놨다.

클라이맥스 퍼스트스테이지, 파이널스테이지 총 6경기에서도 오승환은 매 경기 등판했고 일본시리즈 1차전에도 마운드에 섰다.

12경기 연속 등판. 일본에서조차 “지치지 않는 돌부처”라는 호평과 함께 “지나친 의존”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오승환은 “혹사에 대한 기사까지 나왔지만 나는 혹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단기전 시리즈 사이에 휴식일이 있었고 선수라면 포스트시즌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설명하면서도 “정말 혹사라고 생각되면 내가 먼저 감독님께 말씀드리겠다”며 팬의 마음을 달랬다.

이날 한 팬은 오승환에게 “삼성 라이온즈로 다시 돌아오실 건가요”라고 묻기도 했다.

오승환은 환하게 웃으며 “꼭 삼성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