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다저스 약점은 최악의 포수 공격력”

미국 언론 “다저스 약점은 최악의 포수 공격력”

입력 2014-09-12 00:00
수정 2014-09-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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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최대 약점은 구멍이나 다름없는 포수들의 공격력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여섯 개 지구의 선두 팀들이 가진 약점을 분석했다.

매체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그 선두를 달리는 다저스의 취약 포지션을 포수로 꼽았다.

메이저리그 전체 포수들이 평균적으로 타율 0.247, 출루율 0.312, 장타율 0.383을 찍고 있지만 A. J. 앨리스와 드루 부테라 등 다저스 포수들은 타율 0.182, 출루율 0.283, 장타율 0.259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앨리스는 장타율이 0.237에 불과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50회 이상 타석에 들어선 포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SI는 탬파베이 블루레이스를 제외하면 다저스의 포수 공격력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약하다고 봤다.

현재 유일한 6할대 승률 팀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약점은 선발 로테이션으로 지목됐다.

타일러 스캑스가 7월, 개릿 리처즈가 8월에 각 부상으로 이탈한 결과다.

에인절스는 2011년 이래로 선발 경력이 없는 코리 라스무스를 임시 선발로 내세웠지만 그는 두 차례의 선발 출전에서 3⅔이닝만을 소화했다.

SI는 포스트시즌에 가면 5선발이 필요 없다는 점이 그나마 에인절스로서는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놓고 경쟁하는 워싱턴 내셔널스는 마무리 투수의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워싱턴의 마무리였던 라파엘 소리아노는 올스타전 이후 21차례의 등판에서 14번의 세이브 기회를 잡았지만 그 중 5번을 날려버렸다.

놀랍게도 승계주자 실점은 단 두 번밖에 없었다. 철저하게 혼자서 무너졌다는 뜻이다.

워싱턴의 매트 윌리엄스 감독은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용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확실한 마무리 카드 없이 포스트시즌에 임해야 하는 처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무려 10경기 차로 따돌리며 가장 안정적인 1위를 고수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약점은 있었다.

SI는 볼티모어의 내야가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볼티모어는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무릎 수술로 시즌을 마치면서 1루수 크리스 데이비스를 3루에 세웠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3루수로 출전한 적이 없고, 3루수로서의 공격력도 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출루율이 0.249에 그치는 2루수 조너선 스쿱 역시 볼티모어의 걱정거리다.

SI는 1994년 메이저리그 파업 이후 400차례 이상 타석에 들어선 타자 가운데 그보다 낮은 출루율을 기록한 것은 단 6명밖에 없고, 이들의 소속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간 적은 없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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