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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일정 마친 윤석민 곧 귀국…내년 빅리그 재도전

마이너일정 마친 윤석민 곧 귀국…내년 빅리그 재도전

입력 2014-09-01 00:00
업데이트 2014-09-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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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A 일정 종료로 귀국, 올해 빅리그 승격은 무산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한 시즌을 보낸 오른손 투수 윤석민(28)이 마이너리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윤석민의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1일(한국시간) “윤석민이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2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며 “노포크의 올 시즌 일정이 끝났고, 확대 엔트리를 통한 빅리그 입성이 무산됐기 때문에 조금 일찍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프로야구 복귀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윤석민은 내년에도 볼티모어에서 뛴다”고 강조했다.

윤석민은 이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어슬레틱파크에서 열린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를 맞고 6실점 5자책을 기록하고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8패)째를 거뒀다.

윤석민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윤석민은 미국 진출 첫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트리플A에서만 23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로 시즌을 마쳤다.

노포크는 2일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다. 트리플A 인터내셔널 남부지구에서 65승 78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노포크의 2014년 일정도 2일 모두 끝난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현역 엔트리가 25명에서 40명으로 확대되는 9월 빅리그 승격을 노렸지만, 볼티모어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윤석민과 계약을 마친 지난 2월 윤석민을 40인 로스터에 넣고 최근까지 유지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엔트리 확장을 앞두고 윤석민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를 했다.

방출 대기는 40인 로스터를 정리할 때 당장 필요가 없지만 그냥 방출하기에 아까운 선수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윤석민과 3년 계약을 한 볼티모어는 ‘윤석민에게 볼티모어가 보장한 금액을 제시할 구단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40인 로스터를 조정했다.

보라스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방출 대기는 선수마다 다른 의미를 가지고, 판이한 결과를 가져온다”며 “윤석민의 경우 ‘올해 메이저리그 입성은 불가능하다’라는 통보다. 방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방출 대기로 “올해 메이저리그 입성은 불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받고, 트리플A 팀의 일정도 끝난 윤석민은 한국으로 들어와 몸과 마음을 추스르기로 했다.

계약이 늦어지고 비자 획득 문제가 겹쳐 비시즌 동안 훈련량이 충분하지 않았던 윤석민은 결국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신분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볼티모어 선수’이고, 2015년에도 볼티모어에서 빅리그 입성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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