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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재도전’ 윤석민, 상승세 이어갈까

‘시즌 2승 재도전’ 윤석민, 상승세 이어갈까

입력 2014-05-30 00:00
업데이트 2014-05-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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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포투켓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는 오른손 투수 윤석민(28)이 시즌 2승 달성에 적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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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AP 연합뉴스
윤석민
AP 연합뉴스


윤석민은 다음 달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하버 파크에서 열리는 포투켓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승에 재도전한다.

포투켓은 팀 타율(0.237)이 인터내셔널리그 14개팀 가운데 13위일 정도로 타격이 약한 팀이라 윤석민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시즌 2승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윤석민은 올 시즌 초반만 해도 들쭉날쭉한 피칭을 선보이며 현지 여론의 뭇매를 맞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점점 이닝 수를 늘려가며 서서히 정상궤도에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직구 스피드다. 올 시즌 윤석민은 투구폼에 변화를 줬다. 전성기 때의 팔의 각도를 되찾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예전과 달라진 투구폼 탓인지 첫 경기 직구 구속은 87마일(약 140㎞)정도에 불과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던졌을 때처럼 직구 스피드가 나오지 않자 시즌 첫 등판에선 2⅓이닝 동안 11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졌고, 여섯 번째 등판에선 3이닝 만에 8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윤석민은 점차 달라진 투구폼에 익숙해지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유인구를 섞어 던지며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 요령도 키우면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최근 4경기에서는 21⅔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22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 경기에서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아 4이닝만 던지고 내려온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졌다.

게다가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7일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의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며 미국 진출 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했다.

피안타 수도 5개(5이닝 3실점)-6개(5⅔이닝 4실점)-2개(4이닝 2실점)-4개(7이닝 3실점)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며, 볼넷도 줄어들었다. 최근 4경기에서 볼넷은 단 1개에 불과했다.

이제는 달라진 투구폼에 거의 적응했다고 봐도 무관할 정도로 제구가 안정돼 가고 있다. 더 고무적인 것은 직구의 구속이 150㎞대로 올라왔다는 사실이다. 지난 27일 윤석민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91마일(약 146㎞)까지 나왔고 경기 중반인 5회에도 90마일(145㎞) 가량을 유지했다.

윤석민의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32다.

그러나 이 성적을 눈여겨볼 필요는 없다. 삭발을 감행하며 정신자세까지 가다듬은 윤석민은 올 시즌 초반 부진했던 그때의 윤석민이 아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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