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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매 타석 모든 공이 내 인생 마지막 공이다”

추신수 “매 타석 모든 공이 내 인생 마지막 공이다”

입력 2014-05-08 00:00
업데이트 2014-05-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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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텍사스, 5월 잡지 모델 추신수 집중 조명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매달 발간하는 잡지의 5월 모델로 톱타자 추신수(32)를 선정하고 집중 조명했다.

추신수, MLB 텍사스 레인저스 매거진 5월 표지 모델
추신수, MLB 텍사스 레인저스 매거진 5월 표지 모델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5월 발간한 구단 매거진의 표지 모델로 추신수(32)를 선정하고 집중 조명했다.
연합뉴스
텍사스는 7일(현지시간) 배포한 ‘텍사스 매거진’에서 ‘타선을 이끄는 남자’라는 기사를 싣고 ‘출루 기계’ 추신수를 팬에게 널리 알렸다.

텍사스는 잡지 4월 모델로 새로 이적한 거포 프린스 필더를 다뤘다.

추신수에 대한 글은 텍사스를 전담 취재하는 지역지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번 그랜트 기자가 썼다.

그랜트 기자는 텍사스가 지난해 약한 타선 탓에 실망스러운 시즌을 마친 뒤 체계적으로 잘 훈련 받고 두려움 없으며 훌륭한 타자를 물색했다며 이 모든 것을 상징하는 타자는 다른 말로 추신수였다는 평으로 글을 시작했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추신수야말로 우리가 찾던 완벽한 타자”였다고 7년간 1억3천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한 배경을 재차 강조했다.

잘 알려진 대로 텍사스가 타석에서 예술적인 기교를 부리는 추신수를 영입한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그의 높은 출루를 활용해 되도록 경기 초반에 점수를 얻자는 전략적 측면이 첫째라면 그의 진지한 훈련 태도에서 젊은 선수들이 배우게 될 긍정적인 효과가 두 번째다.

추신수는 그랜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시즌, 한 달, 한 경기, 심지어 한 타석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공 하나만을 생각하며 타석에 들어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담담하게 밝혔다.

그는 “매 타석에서 맞이하는 공을 내 야구 인생의 마지막 공이라고 생각하고 늘 좋은 결정을 내리고자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그랜트 기자는 추신수의 기록이 그의 말을 입증한다며 왼쪽 발목 부상으로 6경기 내리 벤치에 머물기 전까지 추신수가 출루율 0.432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4위를 달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추신수가 오기 전까지 텍사스에서 한 시즌 130경기 이상 뛴 선수 중 출루율 0.400 이상을 찍은 마지막 선수는 2010년 조시 해밀턴(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당시 0.411)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1천500타석 이상 기록한 역대 텍사스 타자 중 통산 출루율 0.390을 넘는 타자도 마이크 하그로브(0.399), 알렉스 로드리게스·윌 클라크(이상 0.395) 셋뿐이다.

2008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추신수의 통산 출루율은 6일 현재 0.393이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는 더그아웃에 들어와 동료에게 상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 알려줄 수 있는 선수”라며 “이는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야구의 전통 가치”라며 추신수를 극찬했다.

그랜트 기자는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친 추신수가 타석에서 인내심을 유지하며 능숙하게 투수를 공략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분석했다.

추신수는 “큰 행운은 누리지 못했으나 마이너리그에서 해마다 조금씩 성장했다”며 “가령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와 대결하면 어떤 상황에서든 그 투수가 내게 스트라이크를 던지도록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며 대타자로 성장한 비결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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