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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정대현, 최초 100홀드-100세이브 달성

<프로야구> 롯데 정대현, 최초 100홀드-100세이브 달성

입력 2014-05-03 00:00
업데이트 2014-05-0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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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36)이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100홀드와 100세이브 고지를 동시에 정복한 투수가 됐다.

정대현은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3-1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 등판, 1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번째이자 통산 10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호투하던 선발투수 송승준이 6회 들어 연속 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만루 위기에 몰리자 구원 등판한 정대현은 SK 김성현을 상대로 특유의 급격히 휘는 커브 두 개를 연달아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곳에 꽂아 단숨에 우위를 점했다.

이어 시속 131㎞의 직구를 다시 한 번 바깥쪽에 집어넣어 김성현이 손 쓸 새도 없이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김강민, 최정에게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으나 조동화(땅볼), 이재원(삼진)을 잡아내고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날까지 통산 102세이브와 99홀드를 기록 중이던 정대현은 이날 홀드 한 개를 추가해 사상 처음으로 두 부문 모두에서 세자릿수 기록을 갖게 됐다.

직구 구속이 평균 시속 140㎞에도 못 미치는 정대현은 왼쪽·가운데·오른쪽으로 예측할 수 없이 떨어지는 화려한 변화구를 앞세워 14년간 프로야구에서 손꼽히는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다.

11년간 뛴 SK에서는 막강한 불펜진을 앞세운 ‘벌떼 야구’의 핵심이라는 의미에서 ‘여왕벌’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7년 SK에서 27세이브를 올린 것을 비롯해 두자릿수 세이브를 다섯 차례 기록했고, 2004년과 2013년에는 각각 SK와 롯데에서 16홀드씩을 따내는 등 중간과 마무리를 가리지 않고 믿음직스러운 투구를 했다.

2012년 롯데로 이적해 ‘여왕 갈매기’라는 새 별명을 얻은 정대현은 롯데에서는 이날까지 통산 3세이브와 24홀드를 기록했다.

한편, 프로야구에서 100홀드를 기록한 투수는 정대현이 역대 6번째다.

정대현에 앞서 LG 류택현, SK 정우람, 삼성 권혁, LG 이상열, 삼성 안지만 등이 먼저 100홀드 고지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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