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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점휴업’ SK 스캇, 결국 2군행

<프로야구> ‘개점휴업’ SK 스캇, 결국 2군행

입력 2014-05-03 00:00
업데이트 2014-05-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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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손목을 접질려 열흘 동안 ‘개점휴업’ 상태에 머무르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36)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SK 이만수 감독은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스캇을 2군으로 내려 보내고 외야수 김재현을 불러올렸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뛴 용병 타자 가운데 가장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스캇은 지난달 22일 NC전까지 17경기에서 홈런 4방을 치고 타율 0.314, 출루율 0.429, 장타율 0.608을 기록하며 4번 타자로 막강한 타선의 중심을 지켰다.

그러나 22일 경기에서 타격 후 1루로 돌진하던 도중 상대 1루수 테임즈와의 충돌을 피하려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쪽 손목을 땅에 잘못 짚어 접질렸다.

SK는 애초 큰 부상이 아닐 것으로 예상해 2군에 보내지 않고 스캇을 1군 엔트리에 잔류시켰으나 공백이 길어지고 차도를 보이지 않자 야수의 활용 폭을 넓히고자 끝내 2군으로 내려 보냈다.

스캇은 여전히 왼 손목을 움직이는 데에 불편함을 느끼는 상태다.

이 감독은 “2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아직 좋지 않은 상태”라며 “다음에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선수를 보호하고자 입술을 깨물고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엔트리에서 말소되면 10일간 돌아올 수 없어서 스캇은 적어도 20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스캇은 며칠 더 쉬다가 몸 상태를 살펴 2군 경기를 치르며 복귀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SK는 용병 투수인 로스 울프까지 팔뚝 근육에 염증이 생겨 지난달 11일 대구 삼성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 사이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에 그쳐 초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 감독은 “용병 둘이 20일이나 엔트리에 빠지는 것은 차·포를 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중심이 빠지니 엇박자가 난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국내 선수들을 기다리는 것보다 몇 배 힘들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한 시즌을 보고 기다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울프는 2일 스캇과 함께 MRI 촬영을 한 결과 거의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 휴식기 이후인 13∼15일 두산과의 문학 3연전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타구에 급소를 맞아 이탈한 윤희상도 이날 선수단에 합류했다.

윤희상은 6∼8일 삼성과의 문학 3연전에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감독은 “윤희상이 이제 가볍게 뛸 수도 있어 경기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더라”면서 “다음 스케줄에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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