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신무기 오승환, 요미우리와는 정규시즌에서

한신 신무기 오승환, 요미우리와는 정규시즌에서

입력 2014-03-09 00:00
업데이트 2014-03-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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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어차피 붙을 텐데 서두를 필요 없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신무기’ 오승환(32)을 맞수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는 철저히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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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고시엔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
오승환 고시엔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이 8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시범경기에서 5-6으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1개를 뽑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오승환이 홈구장인 고시엔 마운드에 등판한 것은 처음이다. 사진은 8일 경기에 열중하는 오승환 연합뉴스




한신은 9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10일에는 미에현 이세에서 요미우리와 연속해서 시범경기를 한다.

하지만 오승환은 9일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10일에는 이세 원정길에 오르지 않은 채 고시엔 구장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9일 고시엔 구장에서 만난 오승환은 “시범경기에서 모든 구단과 상대할 수는 없다”며 “어차피 정규시즌에 붙을 텐데 서두를 필요 없다”고 말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9일 오승환의 등판일정을 공개했다.

오승환은 12일 고시엔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서 시범경기 세 번째 실전 투구를 하고, 15일 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 홈 구장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마운드에 선다.

18일은 시범경기가 아닌 평가전으로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상대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21일∼23일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 중 한 차례 등판하고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다.

자연스럽게 ‘오승환이 요미우리전에는 등판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 와다 감독은 “(등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신과 요미우리는 일본 프로야구 흥행을 이끄는 라이벌 구단이다.

하지만 성적면에선 요미우리가 압도적으로 앞선다.

요미우리가 일본 시리즈 22회, 센트럴리그 44회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한신은 일본 시리즈 1회, 센트럴리그 9회 우승에 그쳤다.

최근 3년 동안은 정규시즌 성적에서 늘 요미우리가 앞섰다.

올해 한신의 목표는 ‘타도 요미우리’다.

숙원을 풀기 위해 마무리 오승환을 영입했다.

와다 감독은 “굳이 오승환을 미리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했다.

물론 요미우리는 전지훈련 때부터 오승환의 등판이 예정된 경기에 전력분석원을 파견해 자료를 수집했다.

하지만 실제 타석에서 상대 투구를 경험하는 것과 영상자료를 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한신은 오는 28일부터 ‘적지’ 도쿄돔에서 요미우리와 개막 3연전을 펼친다.

꼭꼭 숨겨둔 ‘신무기’는 그때 상대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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