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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이대호 29일 출국…첫 우승 도전

소프트뱅크 이대호 29일 출국…첫 우승 도전

입력 2014-01-27 00:00
업데이트 2014-01-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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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야구 인생 3막을 여는 거포 이대호(32)가 29일 출국한다.
이대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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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이판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26일 돌아온 이대호는 29일 오전 소프트뱅크의 홈이 있는 일본 후쿠오카로 넘어가 오후 2시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이어 곧바로 팀의 스프링캠프가 있는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노모리 아이비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2월 1일부터 막을 올리는 팀의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

이대호는 지난해 12월 24일 소프트뱅크와 계약기간 2+1년, 계약금 5천만엔을 포함해 총액 14억 5천만엔(약 153억원)을 보장받는 조건에 계약했다.

올해에는 연봉 4억엔, 2015∼2016년 각각 연봉 5억엔을 받는다.

여기에 성적에 따른 연간 옵션(2억엔 추정)을 포함하면 3년간 최대 20억엔(211억원)을 훌쩍 넘는 액수를 손에 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둔 이대호는 계약 3년째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할 수 있도록 단서를 달았다.

이대호는 2011년 말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해 2년 연속 홈런 24개, 타점 91개씩 올리고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올겨울 투타 전력보강에 30억엔을 투자한 소프트뱅크는 그 절반을 4번 타자 이대호에게 쏟아 붓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은 이대호를 일본에서 인기 높은 타자 기요하라 가즈히로에게 견주고 “이대호는 타율도 좋고 홈런도 잘 치는 4번 타자 스타일”이라며 올 시즌 4번 붙박이로 고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일본 특유의 현미경 야구에 맞서 2년째인 2013년, 첫해(0.286)보다 더 높은 타율(0.303)을 올리고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명문구단 소프트뱅크에서 맹타를 앞세워 프로에서 생애 첫 우승을 꿈꾼다.

2001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데뷔한 이대호는 오릭스에서 뛴 지난해까지 프로 인생 1,2막을 마친 13년간 단 한 번도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다.

국내에서 타격 7관왕을 달성할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타자로 자리매김했으나 롯데나 오릭스 모두 약했던 탓이다.

그러나 통산 17차례 리그 우승, 6차례 일본시리즈 우승을 일군 소프트뱅크라면 이대호가 정상 정복의 환희를 꿈꿀 만한 팀이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동료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뒤 2월 22일 세이부 라이온스를 상대로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3월 4∼5일 오승환(32)이 속한 한신 타이거스와 홈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시범경기 2연전을 벌이고 3월 23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 짓는다.

소프트뱅크는 3월 28일 지바 롯데 마린스를 홈으로 불러 개막 3연전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144경기 장정에 들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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