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SI, 추신수 가치 집중분석 “5년 1억달러 충분”

<美야구> SI, 추신수 가치 집중분석 “5년 1억달러 충분”

입력 2013-11-25 00:00
업데이트 2013-11-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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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외야수 추신수(31)의 실제 가치를 집중 분석한 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추신수
추신수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추신수의 진짜 가치는 얼마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양한 통계 수치를 이용해 추신수의 값어치를 가늠했다.

FA 선수들을 소재 삼아 시리즈로 연재되는 이 기사에서 추신수는 로빈슨 카노, 제이코비 엘스베리 등 거물급 선수들에 이어 세 번째 분석 대상이 됐다.

SI는 추신수가 통산 최고 출루율을 찍고 세 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좋은 시기에 FA 자격을 얻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가 실제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기록 전문 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을 기준으로 추신수의 WAR은 4.2이다. 보통 수준의 선수보다 팀에 4.2승을 더 안겼다는 뜻이다.

SI는 원래 코너 외야수이던 추신수가 올해 중견수를 맡으면서 수비에서의 기여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통산 수비 성적을 반영한다면 0.6의 WAR이 더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ESPN 등 다른 매체들도 추신수의 WAR이 실제 가치보다 낮게 평가돼 있다고 지적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계산이다.

SI는 이렇게 바로잡은 4년간의 WAR을 토대로 다시 코너 외야수로 돌아갈 2014년 추신수가 4.1의 WAR을 기록하리라 예상했다.

올해 구단의 지출을 토대로 매긴 1승의 값어치(Marginal Wins)를 527만6천 달러로 추산한 SI는 이어 30대에 들어선 추신수의 WAR이 매년 0.4씩 줄어들고 매년 물가가 5%씩 오르리라는 가정을 더해 앞으로 7년간 추신수가 생산할 가치를 추산했다.

이 가정에 따르면 추신수는 2014년 2천250만 달러의 값어치를 하고, 해마다 조금씩 기여도가 줄어 2020년 1천230만 달러 가치의 선수가 된다.

7년간 팀에 20승을 추가해 1억2천540만 달러(약 1천328억원)어치의 역할을 하리라는 계산이다.

SI는 앞서 부여한 추신수의 수비 보너스를 제외하더라도 내년 WAR이 3.7이라며 7년간 17.3승, 1억800만 달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추신수의 가세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1승의 가치는 더 높아진다. 그 가치를 600만 달러로 추산하면 추신수의 값어치는 7년간 1억714만 달러까지 치솟는다.

추신수의 노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돼 1년에 WAR이 0.7씩 줄어든다고 해도 7년간의 총 가치는 9천150만 달러에 이른다.

통계와 가정을 따르자면 추신수가 앞으로 7년간 받아낼 몸값이 최소 9천150만 달러(약 969억원)에서 최대 1억714만 달러(약 1천815억원)의 범위에 있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는 셈이다.

SI는 “추신수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으로부터 5년간 1억 달러의 제안을 받는다고 해도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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