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코리언 빅리거 첫 선발 등판…타점 기록

류현진, 코리언 빅리거 첫 선발 등판…타점 기록

입력 2013-10-07 00:00
업데이트 2013-10-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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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6-4로 앞선 3회말 타석 때 교체희생플라이로 역전 발판 타점 기록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포스트시즌 도전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LA다저스의 류현진(26)이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2회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다저스의 류현진(26)이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2회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한국인 투수 중 선발 등판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한국인 선수 중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이는 앞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류현진까지 5명이다.

김병현(현 넥센)이 2001∼2003년 애리조나와 보스턴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했고, 최희섭(현 KIA)이 다저스에서 뛰던 2004년 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출전한 바 있다.

이후 박찬호(은퇴)가 2006년(샌디에이고), 2008년(다저스), 2009년(필라델피아)를 거치며 가을 무대에 올랐다.

이들 가운데 선발 명단에 올라 가을 무대를 밟은 선수는 없다.

최희섭은 디비전시리즈에서 대타로 한 타석 출전한 것이 전부이고, 김병현과 박찬호는 마무리나 중간 계투로 경기에 나섰다.


추신수가 주전 리드오프로 먼저 첫 선발 출전의 기록을 가져갔다.

투수 중에서 선발 투수로 처음 출장한 기록은 류현진의 차지가 됐다.

평소 페넌트레이스에서도 만만찮은 타격 솜씨를 뽐낸 류현진은 팀의 9번 타자로 나서서도 또 하나의 기록을 보탰다.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 사상 두 번째 타점을 올린 것이다.

0-2로 뒤진 2회말 1사 만루에 타석에 선 류현진은 우익수 쪽으로 깊숙이 날아가는 희생 플라이를 때려 추격점을 뽑았다.

한국인 선수 중에서는 류현진에 앞서 추신수가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점 홈런을 때려 첫 포스트시즌 타점을 올린 바 있다.

투수 중에서 타점을 올린 주인공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던 200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타자로 한 차례 등장한 바 있지만 당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인 첫 포스트시즌 승리투수의 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평소답지 않게 극도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인 류현진은 6-4로 앞선 3회말 자신의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로 교체, 3이닝 4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이날은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 2⅔이닝을 던진 김병현을 넘어 한 경기 최다이닝 투구 기록을 새로 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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