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최연소 300홈런볼, 10년만에 구단 품으로

[프로야구] 이승엽 최연소 300홈런볼, 10년만에 구단 품으로

입력 2013-07-10 00:00
수정 2013-07-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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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37·삼성 라이온즈)의 세계 최연소 300호 홈런볼이 10여 년 만에 구단으로 돌아간다.
이승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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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로지 회장이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이승엽의 홈런공을 기증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승엽은 2003년 6월 22일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8회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해 나이 만 26세 10개월 4일이던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의 오 사다하루(왕정치·27세 3개월 11일)와 미국프로야구(MLB) 알렉스 로드리게스(27세 8개월 6일)를 제치고 세계 최연소 300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구 회장은 본래 이승엽 홈런볼의 최초 습득자가 아니다. 구 회장은 처음 공을 주은 사람에게 1억2천만원을 주고 공을 사들였다.

당시 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과 삼성은 300호 홈런공에 대한 인증을 해줬고, 이승엽도 인증서에 사인했다.

구 회장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홈런공의 국외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샀다”며 “개인적으로 소장하는 것보다 팬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 좋은 목적에 이 공을 사용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올해 6월 20일 이승엽이 국내 통산 최다 홈런을 신기록을 작성하자 구 회장은 300호 홈런볼을 구단에 기증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기증식은 SK전 클리닝 타임에 열린다.

구 회장이 김인 삼성 사장에게 홈런공을 전달하면, 그 후 이승엽이 구 회장에게 기념품을 선물할 계획이다.

300호 홈런 공은 경산 볼파크의 역사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홈런공 기증식이 끝나면 곧바로 이승엽의 국내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구본능 KBO 총재가 기념트로피를, 김 사장이 격려금 2천만원을 이승엽에게 전달한다.

한편, 시상식 당일에 입장권 할인 행사가 열린다. 테이블석을 제외한 내야지정석과 일반석을 50% 할인해준다.

또 당일 입장 관중 선착순 5천명에게 기념 사인볼을 나눠준다.

이승엽은 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대구구장 앞 광장에서 팬사인회를 갖는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추첨을 통해 관중 10명에게 이승엽 친필 사인 유니폼을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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