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골짜기 세대’ 오늘은 ‘골잡이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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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1 22:42
수정 2016-08-12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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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체 혹평 신태용호, 디펜딩 챔프 멕시코 꺾고 조 1위 8강

조별리그 12골 亞 최다 득점… 14일 온두라스와 4강 격돌

金 같은 8강 포효
金 같은 8강 포효 ‘신태용호’의 해결사 권창훈이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C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2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브라질리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골짜기 세대’로 불렸다. 4년 전 런던올림픽과 비교해 이렇다 할 에이스가 없는 최약체 팀이란 뜻에서 이런 혹평을 들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보란 듯이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를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C조 3차전에서 멕시코를 1-0으로 격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는 한국축구의 올림픽 도전사에도 한 획을 그었다. 첫 출전한 1948년 런던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두 대회 연속 8강에 첫 조별리그 1위란 쾌거를 일궜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얻은 승점 7(2승1무)은 역대 최다 승점이고 조별리그 12골(피지전 8골, 독일전 3골, 멕시코전 1골)은 역대 FIFA 주관 남자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 중 최다 득점이다.

두 대회 연속 메달을 겨냥하는 대표팀은 이제 메달 획득까지 2승만 남겨 두고 있다. 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온두라스와 4강 티켓을 겨룬다. 이기면 브라질-콜롬비아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8-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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