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한국 첫 3회 연속 금메달 ‘정조준’
400m 출전 박태환, 부활의 레이스 펼칠까양궁 남자단체전…여자배구 한일전도 초관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 첫날인 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골든 데이’가 시작된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수확해 올림픽 4회 연속 종합 순위 10위 이내에 진입한다는 ‘10-10’ 목표를 세웠다.
한국의 금메달 도전은 첫날부터 시작된다.
선봉장은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진종오는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빛 과녁을 조준한다. 7일 새벽 1시부터 본선, 3시 30분부터가 결선이다.
4년 전 런던에서 매달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총성을 울린 진종오는 리우에서도 한국 선수단의 금빛 물꼬를 터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진종오가 이번에 금메달을 목에 걸면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한국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진종오에 이어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는 양궁 대표팀이 나선다.
김우진(24·청주시청), 구본찬(23·현대제철), 이승윤(21·코오롱) 등으로 꾸려진 양궁 남자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빛 과녁’을 노린다. 결승은 7일 오전 5시 7분부터다.
비슷한 시간 유도에서는 남자 60㎏급 세계 1인자 김원진(24·양주시청)이 출격해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유도 여자 48㎏급 정보경(25·안산시청)의 결과도 관심을 끈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도핑 파문을 딛고 명예회복에 나선 ‘마린보이’ 박태환(27)의 자유형 400m 레이스다.
박태환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까지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힘겹게 밟은 리우 땅에서 자신의 주 종목으로 스타트를 끊는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주 종목이다.
박태환의 올해 자유형 400m 기록은 3분 44초 26으로 세계랭킹 6위에 해당한다.
박태환은 순위보다는 좋은 기록에 의미를 두겠다고 했지만, 부담을 덜고 선전을 펼친다면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다.
박태환이 출전하는 자유형 400m는 7일 오전 1시 48분부터 시작된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초 오심’ 사건으로 눈물을 쏟은 신아람(30·계룡시청)은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한풀이’에 나선다.
4년 전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 져 메달 획득에 실패한 여자배구는 일본과 첫판부터 격돌한다.
한국은 6일 오후 9시 30분에 일본과 A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첫 경기로 국제배구연맹이 ‘주목할 경기’로 꼽은 빅매치다.
여자핸드볼은 러시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탁구는 예선전에 돌입한다.
남자 기계체조는 단체전 및 개인종합 예선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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