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英, 대회 초반 ‘노골드’에 울상

개최국 英, 대회 초반 ‘노골드’에 울상

입력 2012-08-01 00:00
수정 2012-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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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개최국인 영국이 정작 안방에서 열린 잔치에서 금메달 구경을 하지 못해 울상이다.

개막 닷새째인 31일(현지시간) 현재 영국은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한 채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20위에 머무르고 있다.

영국이 개최국 어드밴티지에 힘입어 이번 대회에서 적어도 22개 이상의 금메달을 포함해 60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 러시아를 제치고 3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해지는 성적이다.

’축구 종가’ 답게 영국 국민은 축구 외의 다른 올림픽 종목들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낮은 것으로 유명하다.

대회 초반 금메달 스타가 속속 출현하면서 국민의 관심도 환기하고 잔치 분위기도 끌어올렸으면 좋았으련만 대표선수들이 대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영국은 애가 타는 모습이다.

런던올림픽 주관방송사인 BBC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기사 제목을 아예 ‘영국은 언제쯤 첫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로 뽑았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여전히 지역 축구 클럽 소식에만 관심을 보일 뿐 올림픽은 뒷전”이라며 “아마 영국이 아직 ‘노골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여기에다 2012 런던올림픽은 주로 한국 선수들이 연루된 수영, 유도, 펜싱, 체조 등의 종목에서 예상하지 못한 판정 시비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대회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벌써 ‘역대 최악의 올림픽’으로 낙인찍히는 분위기다.

개최국 영국으로선 국민의 싸늘한 관심과 ‘논란 올림픽’이라는 오명까지 더해져 이중고에 시달리는 셈이다.

그러나 BBC는 금메달이 예상되는 종목 경기가 조만간 펼쳐진다며 아직 낙담하기는 이르다고 주장했다.

우선 8월1일에 열리는 조정 여자 더블스컬, 남자 사이클에서 금빛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희망하며 영국 대표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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