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영 50m ‘한국신’ 김승원이 전한 신기록 본 순간

여자 배영 50m ‘한국신’ 김승원이 전한 신기록 본 순간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03-27 15:07
수정 2024-03-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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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초00…8년 만에 0.17초 앞당겨
“세계기록 선수·LA올림픽 나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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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이 2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여자 배영 50m 결승에서 28초00의 한국신기록 전광판을 보자 손으로 입을 가리며 놀라고 있다. 김천 연합뉴스
김승원이 2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여자 배영 50m 결승에서 28초00의 한국신기록 전광판을 보자 손으로 입을 가리며 놀라고 있다. 김천 연합뉴스
“한국 신기록을 세울 건 생각도 못 했고, 전광판을 보는 순간 (입을 손으로 막으며) ‘헙’ 이런 마음이었다.”

경북 김천에서 26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배영 50m 결승에서 28초00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김승원(14·구성중)의 인터뷰 소감이다.

김승원은 2016년 4월 유현지(경남수영연맹)가 세운 한국 기록(28초17)을 0.17초 앞당기는 기염을 토했다.

김승원이 한국 기록을 달성한 배영 50m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닌 경기의 우승자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진천선수촌에 입촌할 자격을 얻는다.

김승원도 이번 대회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 게 목표였다. 그러나 25일 열린 배영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하는 바람에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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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여자 배영 50m 결승에서 28초0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한국 기록을 달성한 김승원. 김천 연합뉴스
지난 2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여자 배영 50m 결승에서 28초0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한국 기록을 달성한 김승원. 김천 연합뉴스
김승원은 “실격당했을 때는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마인드를 다시 잡는 게 힘들기는 했고, 남은 배영 50m를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었다”면서 “울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올림픽이 좋은 기회라고 많이 말씀하셨다. 그래서 가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며 “앞으로 열심히 해서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승원은 배영 100m에서 한국 기록도 달성하고 싶고, 더 성장해 세계 기록까지 수립하고 싶다. 지난달 열렸던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다녀온 김승원은 “세계적인 선수가 돼서 세계 기록을 깨는, 그런 큰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말했다.



김승원은 LA 올림픽에서 만날 ‘미래의 경쟁자’에게 “(저도) 열심히 할 테니 열심히 하세요”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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