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덴마크 잡고 ‘메달 확보’…4강서 중국과 격돌

남자탁구, 덴마크 잡고 ‘메달 확보’…4강서 중국과 격돌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02-23 16:42
업데이트 2024-02-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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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회 연속 단체전 메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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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8강전 한국과 덴마크의 경기에서 임종훈이 4경기에서 요나탄 그로트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승기를 잡자 환호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8강전 한국과 덴마크의 경기에서 임종훈이 4경기에서 요나탄 그로트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승기를 잡자 환호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한국 남자 탁구가 덴마크를 제압하고 4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메달을 확보했다.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장우진으로 조를 구성한 한국은 23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덴마크에 매치 점수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탁구 세계선수권에서는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팀 모두에 동메달을 수여한다.

한국은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부터 이어온 세계선수권 연속 메달 행진을 4회로 연장했다.

한국은 2008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준결승 상대가 ‘세계 최강’ 중국이어서 결승행에 큰 장애물을 만났다. 중국은 전날 열린 8강전에서 난적 일본을 매치 점수 3-0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한국과 중국의 준결승전은 24일 치러진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1단식 선봉으로 내세운 임종훈이 덴마크 톱 랭커이자 에이스인 안데르스 린드를 3-1(11-8 11-8 9-11 14-12)로 물리쳐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단식에서 ‘에이스’ 장우진이 요나탄 그로트에게 1-3(9-11 9-11 11-5 3-11)으로 발목이 잡혀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장우진은 그로트의 단단한 왼손 톱스핀 공략에 애로를 겪었다.

3단식의 안재현이 분위기를 쇄신했다. 안재현은 특유의 공격적인 탁구로 마르틴 안데르센을 3-0(11-2 13-11 11-7)으로 완파했다.

승부는 임종훈과 그로트가 맞붙은 4단식에서 결정됐다. 임종훈은 첫 게임을 내줬으나 반 박자 빠른 샷을 앞세워 두 번째 게임을 가져왔다. 장기인 백핸드 톱스핀이 점점 힘을 받은 임종훈이 결국 3-1(9-11 12-10 11-6 11-8)로 제압하며 한국을 4강에 올려놨다.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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