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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6분’ 사이 리버풀 한 골, 아스널 세 골, 그래도 3-3 무승부

‘기적의 6분’ 사이 리버풀 한 골, 아스널 세 골, 그래도 3-3 무승부

임병선 기자
입력 2017-12-23 08:13
업데이트 2017-12-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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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5분 사이 세 골을 터뜨린 아스널이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에게 한 방을 얻어맞아 결국 3-3으로 비겼다.

23일(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대결은 올해 리그에서 가장 짜릿한 승부로 꼽힐 만하다고 BBC는 짚었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필립 쿠티뉴의 개인 리그와 잉글랜드 무대 첫 헤더골로 선취골을 뽑고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초반 ‘믿기지 않는 6분’이 이어졌다. 후반 7분 모하메드 살라가 피르미누의 기막힌 패스를 이어받아 막판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는 슈팅을 날려 리버풀이 2-0으로 달아났다. 살라는 시즌 15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이때까지 아스널은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날리지 못해 영패를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1분 만에 알렉시스 산체스가 헥토르 벨레린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살짝 방향을 바꿔 추격을 시작했다. 3분 뒤 그라니트 자카가 25야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리버풀 수문장 사이먼 미그놀렛이 손을 쓸 틈도 없이 골문에 빨려들어가 동점을 만들었다. 또 2분 뒤 메수트 외칠이 알렉산드레 라카체트의 백힐 패스를 이어받아 그물을 출렁이고 전세를 뒤집었다. 살라의 추가골이 터진 시점부터 외칠이 3-2로 앞서는 역전골을 터뜨릴 때까지 불과 388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아스널의 불꽃 같은 투혼도 맨오브더매치(MOM)으로 선정된 피르미누가 날린 강한 슈팅에 퇴색하고 말았다. 후반 26분 페트르 체흐가 내뻗은 손에 그의 슈팅이 걸렸지만 굴절돼 아스널 골문에 굴러 들어가고 말았다. 피르미누는 아스널과 다섯 차례 리그 대결 때 5골 3도움으로 무려 8골에 간여했으며 특히 근래 세 차례 대결 모두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해 ‘아스널 킬러’로 불릴 만했다.

두 팀은 승점 1씩을 나눠 가져 리버풀이 승점 35로 리그 4위, 아스널이 승점 1 뒤진 5위를 유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3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후반 7분부터 13분까지 6분 사이 네 골을 뽑은 선수들. 왼쪽부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알렉시스 산체스, 그라니트 샤카, 메수트 외칠(이상 아스널) BBC 홈페이지 캡처


23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아스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후반 7분부터 13분까지 6분 사이 네 골을 뽑은 선수들. 왼쪽부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알렉시스 산체스, 그라니트 샤카, 메수트 외칠(이상 아스널)
B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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