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커리, 美공화당 세제개편안에 언급돼…트럼프에 밉보인 탓?

NBA 커리, 美공화당 세제개편안에 언급돼…트럼프에 밉보인 탓?

입력 2017-11-03 10:27
수정 2017-11-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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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안 설명자료에 고소득자 예시로 실명 등장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난데없이 미국 공화당 세제개편안 설명자료에 실명으로 등장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공화당이 주도한 하원 세입위원회는 이날 세제개편안을 제출하면서 법안 취지 등을 담은 설명자료도 공개했다.

이 자료에서는 “우리 법안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 업자에게 꼭 필요한 감세 혜택이 가도록 할 것”이라며 “NBA 올스타 스테픈 커리의 소득과 ‘스티브의 자전거 가게’의 소득을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됐다.

감세 혜택이 고소득자가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소규모 자영업자에 국한된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서 커리의 예를 든 것이다.

평균 연봉 4천20만 달러(약 447억원)에 달하는 커리가 고소득자인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콕 찍어 커리만 언급된 것을 놓고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커리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공연하게 비판해온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이기 때문이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공화당 세제안에 딱 한 사람이 언급됐는데 그게 바로 스테픈 커리”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이용자는 “백악관에 가지 않기로 한 데 대한 복수”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NBA 우승팀을 초청하는 것이 관례인데 커리가 지난 9월 “백악관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자, 트럼프는 “백악관 방문은 우승팀에게 큰 영광인데 커리가 망설이므로 초대를 취소한다”고 응수한 바 있다.

이날 세제개편안이 공개된 후 커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스티브의 자전거 가게에서 사람 구하는지 모르겠네”라고 농담으로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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