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외에서 반입되는 테러 물품을 가장 먼저 감지하는 세관 폭발물 탐지견이 전국에 단 2마리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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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공항·항만 세관에 배치된 탐지견 32마리 중 폭발물 탐지견은 2마리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모두 마약 탐지견이다.
폭발물 탐지견 2마리는 인천국제공항에 배치돼 있다. 다른 공항과 항만에는 폭발물 탐지견이 없다.
국내 입국자는 2012년 2천260만 명에서 2016년 3천700만 명으로 급증했지만, 이 기간 마약 탐지견을 포함해 현장에 배치된 전체 탐지견은 29마리 그대로였다. 올해 들어 마약 탐지견 3마리가 늘어났을 뿐이다.
관세청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한 마리씩 모두 2마리의 폭발물 탐지견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심 의원은 “늘어난 입국자 수를 고려할 때 인천에만 최소한 10마리, 전체 공항·항만에 총 24마리 이상의 폭발물 탐지견을 배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면서 “평창올림픽 개최가 오래전에 결정됐고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정부의 테러 방지 의지에 의구심을 갖게 된다.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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