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적 마감일] 마레즈 어디 있나? 클로프 2544억원 풀까?

[EPL 이적 마감일] 마레즈 어디 있나? 클로프 2544억원 풀까?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8-31 17:17
수정 2017-08-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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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 마레즈(26·레스터 시티)는 어느 구단으로 향했을까?

영국 BBC는 1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31일 오후 3시쯤 그가 훈련하던 알제리 대표팀을 이탈했다고 전했다. 오후 4시쯤 톰 행크스가 출연한 영화 ‘터미널’ 가운데 행크스가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두리번거리는 사진을 올려놓고 물었다. ‘마레즈 어디 있어?’라고.
BBC 홈페이지 캡처
BBC 홈페이지 캡처
다음달 2일 오후 8시 잠비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B조 경기를 앞두고 알제리 대표팀 소집에 응했던 마레즈는 루카스 알카라스 감독의 허락을 받고 이적 서명을 마무리하기 위해 어딘가로 떠났다.

그런데 행선지가 아리송하다. 올 여름 아스널, AS 로마 등이 마레즈에게 러브콜을 던졌지만 결국 두 손 드는 모양새였는데 로마는 포기하지 않았다. 무려 네 차례나 영입을 요청했다. 세 번째 제안에 이적료 3200만 파운드(약 473억원)를 책정했고, 네 번째로는 4000만 파운드(약 591억원)를 내질렀다.

그러나 로마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데드라인인 지난 15일을 넘기면서 몬치 단장 역시 뜻을 접는 것처럼 보였다. 크레이그 셰익스피어 레스터 감독도 “선수를 팔 필요가 없다”며 사실상 마레즈 잔류를 공언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마레즈가 알제리 대표팀에서 풀려나면서 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이적시장 마감도 잉글랜드와 똑같다.

그래서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다. BBC는 이날 오후 5시쯤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구단의 개인 헬리콥터가 목격됐다며 혹시 마레즈를 모시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BBC 홈페이지 캡처
BBC 홈페이지 캡처
한편 영국 일간 타임스는 이적시장 막바지 뉴스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이 마감일에 1억 7500만 파운드(약 2544억원)의 돈보따리를 풀 계획이라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과연 그렇게 될까?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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