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은퇴 기자회견서 “나에게 김연아란…”

아사다 마오, 은퇴 기자회견서 “나에게 김연아란…”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4-12 14:35
수정 2017-04-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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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아사다 마오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여자싱글 간판이었던 아사다 마오(27)가 12일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취재진에게 은퇴 결정의 계기와 심경 등을 상세하게 밝혔다. 연합뉴스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이자 김연아의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27)가 12일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10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은퇴를 발표했던 아사다 마오는 이날 일본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은퇴 결정의 계기와 심경 등을 밝혔다.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400명이 넘는 취재진과 45대 이상의 TV 카메라가 몰렸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말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의 라이벌인 김연아는 어떤 존재였는가’라는 질문에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았던 존재”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북돋워 줬다”라고 밝혔다.

아사다는 현재 심경에 대해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은퇴소식을 알렸는데, ‘수고했다. 그동안 노력했다’라고 말해주더라. 그런 말을 듣고 나니 선수 생활이 끝났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답했다.

향후 계획에 관해서는 “5살 때부터 지금까지 스케이트만 탔다. 앞으로도 어떻게든 이 분야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아사다를 잡기 위한 일본 방송국들의 경쟁도 시작돼, 각종 방송 출연 요청도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다는 다시 태어나도 스케이트를 탈 것이냐는 질문에 “아마도 스케이트를 타지 않을까 싶다”라며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케이크 가게나 카페를 운영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는 결혼 계획을 묻는 말엔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날 아사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환한 표정으로 답변을 이어가다, 마지막 인사를 할 때 눈물을 흘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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