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대표선수, 도핑 양성반응… 중국 현지 음식 문제

빙속 대표선수, 도핑 양성반응… 중국 현지 음식 문제

입력 2017-03-23 22:49
업데이트 2017-03-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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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도핑 검사 양성반응을 보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선수는 현지에서 먹은 음식 문제로 도핑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해명했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이 주장을 받아들여 해당 대회 기록만 삭제처리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3일 전화통화에서 “대표팀 A선수가 작년 11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를 마친 뒤 도핑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라며 “천식 치료제인 클렌부테롤 성분이 검출됐다”라고 밝혔다.

클렌부테롤은 근육 강화성분이 있어 도핑 금지약물로 분류된다.

그러나 관계자는 “해당 선수는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없으며, 중국 현지에서 먹은 음식 문제로 양성반응을 보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라고 말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선수의 해명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클렌부테롤 성분은 중국 음식에 함유된 경우가 많아, 유독 중국 대회에서 해당 물질 양성반응 사례가 많이 나온다.

더군다나 A선수는 월드컵 1차 대회 직전 국내에서 열린 대표팀 선발전 도핑에서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1차 대회 이후 열린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관계자는 “해당 대회 도핑에서도 클렌부테롤 성분은 극소량이 검출됐다. ISU도 선수의 주장을 받아들여 해당 대회 기록만 삭제하고, 이후 대회부터는 문제 삼지 않았다. 일련의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선수의 주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빙상경기연맹은 “향후 국제 대회에서 선수들의 음식 섭취 문제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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