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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뛰어넘은 잉꼬 한 쌍´ 이턴 부부 나란히 “트랙과 안녕!”

´흑백 뛰어넘은 잉꼬 한 쌍´ 이턴 부부 나란히 “트랙과 안녕!”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1-05 11:31
업데이트 2017-01-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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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육상부에서 함께 뛰며 사랑을 키워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이 은퇴 선언도 나란히 했다.

 피부 색깔의 차이를 뛰어넘은 데다 육상계의 ´잉꼬 부부´로 널리 알려진 애슈턴 이턴(29·미국)과 아내 브리앤 타이젠 이턴(29·캐나다)이 4일(이하 현지시간) 둘이 함께 운영하는 홈페이지의 ´함께 쓰는 에세이´ 란을 통해 나란히 은퇴를 선언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육상계의 소문난 잉꼬부부이자 흑백 커플로 유명한 애슈턴 이턴(오른쪽)과 브리앤 타이젠 이턴 부부가 4일(이하 현지시간) 나란히 은퇴 선언을 했다. 사진은 아내가 지난해 8월 13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여자 7종경기 800m 예선을 마친 뒤 함께 관중의 응원에 답례하는 모습.  AP 자료사진
육상계의 소문난 잉꼬부부이자 흑백 커플로 유명한 애슈턴 이턴(오른쪽)과 브리앤 타이젠 이턴 부부가 4일(이하 현지시간) 나란히 은퇴 선언을 했다. 사진은 아내가 지난해 8월 13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여자 7종경기 800m 예선을 마친 뒤 함께 관중의 응원에 답례하는 모습. AP 자료사진
 육상 남자 10종 경기 세계 챔피언인 남편 애슈턴은 “10년 동안 10종 경기 전문 선수로 뛰면서 내 모든 열정을 쏟았다. 이젠 작별해야 할 때가 왔다”며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7종 동메달리스트인 아내 브리앤 타이젠도 “예전처럼 7종 경기에 열정을 쏟을 수 없다. 무대에서 내려올 때”라고 적었다.

 

애슈턴은 2012년 런던, 리우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 이 종목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에서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으며 세계기록(9045점)도 갖고 있다. 미국 육상계가 “우사인 볼트는 역대 최고의 스프린터지만 역대 최고의 육상 선수는 애슈턴 이턴”이라고 주장할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그는 2015년 볼트를 제치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최우수선수에 오르기도 했다. 브리앤 타이젠도 남편처럼 세계 챔피언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고 리우올림픽 시상대에도 섰다.

 

 부부는 2008년 미국 오레곤대학 신입생으로 처음 만나 이듬해 해리 마라 코치 밑에서 훈련하면서 가까워졌다. 둘은 2013년 7월 마라 코치의 주례로 결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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