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야구는 역시 투수야”

김성근 감독, “야구는 역시 투수야”

유대근 기자
입력 2016-06-14 18:45
수정 2016-06-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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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경기 중 8승…“비결은 투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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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김성근 한화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활짝 웃고 있다. 지난 9일 삼성을 꺾은 한화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0경기를 치르기 전 30승에 성공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야신’ 김성근 한화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활짝 웃고 있다. 지난 9일 삼성을 꺾은 한화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60경기를 치르기 전 30승에 성공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최근 꼴찌같지 않은 경기력을 뽐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투수력’을 꼽았다.

김 감독은 14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케이티 위즈와 경기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투수들이 큰 실점을 안 하는 것이 팀에 힘이 된다”고 말했다. 투수들이 실점을 막아주니 초반에 밀리더라도 경기를 뒤집을 힘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덕분에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김 감독은 “팽팽한 승부가 되니 기회를 살릴 수 있다”며 “‘1점 나오면 이기겠다. 2-4만 돼도 뒤집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다. 투수가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한화가 시즌 초반 추락한 원인도 결국 ‘투수’였다. 김 감독은 “초반에는 계산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됐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야구는 투수야”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현재 가장 프로다운 팀으로 두산 베어스를 꼽으면서 “선발투수가 확실하고 3∼5번 타자가 확실히 있다”고 봤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을 때 그 자리를 채울 젊은 투수가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공급이 안 된다. 에스밀 로저스 한 명만 빠져도 다른 투수를 넣어야 하는데 그게 다 무리가 되는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베테랑 송신영을 떠올리며 “잘 던졌다. 그런 야구를 어린 선수들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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