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100m 9초88 시즌 두 번째 좋은 기록 우승

우사인 볼트 100m 9초88 시즌 두 번째 좋은 기록 우승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6-12 17:01
수정 2016-06-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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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남자 육상 단거리 트리플 크라운 3연패를 노리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100m에서 시즌 두 번째 좋은 기록을 작성했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12일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레이서스 그랑프리 트랙 앤드 필드 남자 100m 결선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킹스턴 AP 연합뉴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12일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레이서스 그랑프리 트랙 앤드 필드 남자 100m 결선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킹스턴 AP 연합뉴스
 볼트는 12일 수도 킹스턴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레이서스 그랑프리 트랙 앤드 필드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88로 우승했다. 출발선에서 그는 잠시 뒤뚱거렸지만 얼마 안 있어 자메이카 동료이자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요한 블레이크를 따라잡고 60m 지점에서 아사파 파월마저 제친 뒤 홀로 선두를 내달려 결승선을 통과했다. 니켈 애쉬미드가 9초94로 은메달을, 블레이크와 파월이 각각 3위와 4위로 결승선을 지나쳤다.

 

 올림픽 개막 두달을 앞두고 볼트는 좋지 않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지미 비카우(프랑스)가 작성한 9초86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기록으로 3관왕 3연패 전망을 밝혔다.

 

그는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워 기쁘다. 완벽한 레이스는 아니었지만 우승했다”며 “스타트 지점에서 제대로 통제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발을 너무 세게 내닫는 바람에 몸이 앞으로 기울어졌고 자세를 바로잡으려 애를 써야 했다“고 돌아봤다. 오는 30일 시작하는 자메이카의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있는 볼트는 “몸상태가 좋다”며 ”뛰면 뛸수록 달리기가 부드러워지고 빨라질 것“이라고 자신만만해 했다.

 

 볼트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실시한 2008 베이징올림픽 때의 샘플을 재검사한 결과 남자 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동료였던 네스타 카터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와 B샘플 검사 결과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경우 메달을 반환해야 하고 기록까지 삭제돼 리우올림픽에서 3관왕 3연패에 도전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언제 B샘플 결과가 나와 이런 내용이 확정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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