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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의 이세돌
15일 오후 서울 중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국이 끝나고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 9단이 환하게 웃고 있다. 201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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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다섯 번의 대국을 통해 받는 대전료는 15만 달러(한화 1억 8000만원)이다. 여기에 4국 승리로 승리수당 2만 달러(240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이세돌을 상대로 4승을 거둬 이 대회 우승자가 된 알파고는 100만 달러(12억 1200만원)의 상금을 가지게 됐다. 구글 측을 알파고의 상금을 유니세프와 바둑 관련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세돌이 보여준 아름다운 바둑에 값을 매길 수는 없겠지만, 대부분의 바둑 팬들은 대전료가 헐값에 책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 9단이 광고시장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엄청난 부담감 속에서 이세돌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내용의 대국을 보여줬고, ‘인간’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워줬기 때문이다. 식어가던 바둑에 대한 열기도 일깨웠다. 그는 3번의 패배 후에 “이세돌이 패배한 것이지 인간이 패배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김상훈 인하대 교수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이세돌 9단의 영향력은 향후 몇 년간 적어도 광고시장에서 가치는 수십억 원에 달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세돌을 광고 모델로 하는 광고주들도 앞으로 크게 주목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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