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은퇴’ 복싱 신종훈, 전국체전 4연패

‘국가대표 은퇴’ 복싱 신종훈, 전국체전 4연패

입력 2015-09-22 15:02
업데이트 2015-09-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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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복싱협회(AIBA) 징계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신종훈(26·인천시청)이 2015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4연패를 달성했다.

신종훈은 22일 강원도 원주 상지대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 복싱 라이트플라이급(49㎏) 결승전에서 안성호(대구시체육회)를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대회부터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신종훈은 이로써 대회 4연패를 일궜다.

신종훈은 1라운드부터 안성호의 안면과 복부에 서너 차례 주먹을 꽂으며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고 2라운드 들어서도 빠른 발을 활용해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2라운드를 끝내고 이미 승리를 확신한 듯 주먹을 들어 올리며 미소를 지은 신종훈은 3라운드도 우세하게 이끌어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복싱에 12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신종훈은 AIBA로부터 내년 4월까지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아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받아 출전하게 됐다.

AIBA가 아마추어 복싱의 인기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로 추진한 AIBA프로복싱(APB)과 지난해 5월 계약한 신종훈은 계약서에 국내 대회 출전 불가 등의 조항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몰랐으며 계약도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며 무효를 주장해왔다.

AIBA는 APB 경기와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제외한 국내 대회 등에 출전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신종훈은 결국 지난달 24일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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