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언론 “광저우 김영권, 유럽 이적논의…팀에서 붙잡아”

중국언론 “광저우 김영권, 유럽 이적논의…팀에서 붙잡아”

입력 2015-07-14 11:28
업데이트 2015-07-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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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헝다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이 유럽리그로 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광저우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 왕이스포츠 등 중국 매체는 2016년 7월 광저우와 계약이 끝나는 김영권이 소속팀과 재계약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김영권은 1년 후 자유계약선수가 돼 팀을 떠날 수 있다.

광저우는 김영권을 잡으려 하지만 김영권 측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왕이스포츠는 김영권은 광저우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FC) 우승 이후부터 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했고 그의 에이전시가 지속적으로 이적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김영권은 중국 리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을 뿐 아니라 25살이라는 젊은 나이도 강점이다.

광저우는 일찍부터 김영권과 재계약을 원해 그가 요구한 계약조건을 모두 들어주겠다고 밝혔지만 김영권 측이 유럽리그에서 뛰길 원해 성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재 프리미어리그 구단 한 곳에서 광저우에 김영권에 대한 영입의사를 밝힌 것도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라는 것이다.

그러나 광저우가 소속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 운영이 어려운데다 이번달 16일까지인 중국리그 2차 이적기간까지 김영권을 대신할 아시아 용병을 찾기 어려운 만큼 이번에 김영권을 놔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왕이스포츠의 분석이다.

왕이스포츠는 광저우로서는 김영권이 재계약 후 이적할 경우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고 이적이 안 되더라도 김영권이 자유계약선수로 다른 팀과 협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광저우가 김영권의 100번째 출장경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도 이같은 사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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