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제조기’ 이치로, 베이브 루스와 통산 안타 타이

‘안타제조기’ 이치로, 베이브 루스와 통산 안타 타이

입력 2015-05-19 10:42
수정 2015-05-19 11: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천873개 안타 기록…통산 안타 공동 42위

스즈키 이치로 연합뉴스
스즈키 이치로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에서 ‘안타 제조기’의 명성을 이어가는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 말린스)가 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치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동안 안타 2개를 보탰다.

3회말 첫 타자로 나온 이치로는 애리조나 선발 루비 데라로사의 시속 95마일(약 153㎞)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5회말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이치로는 이번에도 데라로사의 89마일(약 143㎞) 속구를 밀어쳐 좌선상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경기가 연장 13회까지 이어지면서 이치로는 3차례 더 타석에 섰으나 볼넷 1개만 얻어냈고, 팀은 2-3으로 패했다.

전날까지 통산 2천871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치로는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해 통산 안타를 2천873개로 늘리며 미국 야구 역사상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인 베이브 루스와 이 부문에서 타이를 이뤘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인 MLB닷컴에 따르면 이치로와 루스는 통산 안타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치로는 안타 3개를 더 치면 멜 오트를, 거기서 1개만 더하면 오마르 비스켈을 따라잡는다.

이미 불혹을 넘긴 지 오래임에도 이날까지 올 시즌 29안타를 치며 꾸준한 생산력을 자랑하는 이치로는 이대로 가면 올해 안타 48∼75개를 추가할 것으로 MLB닷컴은 전망했다.

최대 예상치를 충족하면 이치로는 통산 2천948안타를 기록해 20세기 초반 활약한 역대 31위 샘 크로퍼드(2천961안타) 바로 아래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발을 들여 고작 15년 차인 이치로는 내년까지 뛸 수만 있다면 역대 최단 기간 3천 안타 돌파가 유력하다.

그 경우 일본인 최초 명예의 전당 입회는 떼놓은 당상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