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유연성 숙적 꺾고 금메달…亞배드민턴 선수권 남자복식 역전승

이용대·유연성 숙적 꺾고 금메달…亞배드민턴 선수권 남자복식 역전승

김민수 기자
입력 2015-04-26 23:44
업데이트 2015-04-27 00: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 ‘셔틀콕’의 자존심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세계 1위 이용대-유연성은 2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3위인 ‘숙적’ 무함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에게 2-1(18-21, 24-22, 21-19)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이-유 조는 올 시즌 국제대회 출전 4번 만에 첫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그것도 정상 문턱에서 거푸 딴죽을 건 천적 아산-세티아완을 제물로 거둔 우승이라 더욱 값졌다.

아산-세티아완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금메달을 자신하던 이-유 조에 뼈아픈 패배를 안기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지난 5일 말레이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결승에서도 역전패를 안겨 ‘킬러’ 명성을 이어 갔다.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을 놓고 충돌했다.

첫 세트를 내준 이-유 조는 2세트에서도 줄곧 밀렸으나 세 차례나 이어진 피 말리는 듀스 끝에 24-22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이-유 조는 마지막 3세트에서 16-19까지 몰려 패색이 짙었으나 막판 무서운 집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5-04-27 26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