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27안타 불방망이 뒷받침한 피어밴드 호투(종합)

[프로야구] 넥센 27안타 불방망이 뒷받침한 피어밴드 호투(종합)

입력 2015-04-08 09:11
업데이트 2015-04-0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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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새 외국인 투수인 라이언 피어밴드(30)가 팀의 자랑인 폭발적인 타격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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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역투하는 피어밴드
무실점 역투하는 피어밴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넥센의 경기. 넥센 선발 피어밴드가 5회 현재 무실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넥센은 1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와 이택근, 윤석민의 홈런을 비롯한 27안타를 때리며 특유의 화력을 폭발시켰다.

팀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쓴 넥센은 팀의 시즌 첫 선발 타자 전원 안타도 기록했다.

넥센의 타선이 빛을 발할 수 있던 것은 선발투수 피어밴드의 호투가 있기 때문이었다.

넥센은 SK 와이번스와 치른 지난 두 경기에서 적지 않은 안타를 치고도 불안정한 마운드 탓에 2연패를 맛봐야 했다.

지난 5일에는 13안타를 치고도 선발투수 문성현이 3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8안타를 맞고 8실점(7자책)으로 흔들린 탓에 7-13으로 패했다.

4일에는 7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선발투수 한현희가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책)으로 흔들리며 4-10으로 크게 졌다.

이날 피어밴드는 6⅓이닝 동안 안타 5개만 허용하고 2실점(2자책) 호투로 승리를 이끌며 넥센의 타선에 힘을 실어줬다.

첫 경기 부진을 털고 얻어낸 KBO리그 첫 승리라 더욱 값졌다.

피어밴드는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선발 등판, 홈런 2개를 포함해 11안타 1볼넷을 내주고 6실점(5자책) 하며 패전투수에 먼저 이름을 올려야 했다.

이날은 볼넷 없이 삼진을 7개나 잡으며 두산을 압도했다.

두산으로서는 톱타자 민병헌과 외국인 타자 잭 루츠가 각각 왼쪽 허벅지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타선에서 빠진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정수빈, 김현수, 홍성흔 등 두산의 대표 타자들을 한 번씩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위압감을 뿜어냈다.

피어밴드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에도 넥센은 화력을 이어나가 17-4 대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피어밴드는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둬 매우 기분이 좋다”며 “대체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볼넷이 없었다는 점이 기분이 좋다면서 “상대 타자들이 헛스윙을 많이 해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것이 만족스러웠다”며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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