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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동부산성 토대’ 김주성 살아날 수 있나

[프로농구] ‘동부산성 토대’ 김주성 살아날 수 있나

입력 2015-04-01 09:19
업데이트 2015-04-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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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체력저하 노출…홈팬 기운 받아 반격 주도할지 주목

원주 동부의 지주인 베테랑 빅맨 김주성(36)이 부활의 투혼을 불사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주성은 올 시즌 동부가 강력한 수비와 높이를 앞세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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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의 점프슛
함지훈의 점프슛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모비스 함지훈이 동부 김주성의 수비를 따돌리고 슛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까지도 날았으나 울산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 나서자 급격히 흔들렸다.

전자랜드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면서 체력이 고갈됐기 때문이었다.

일정을 보면 그의 피로도를 이해할 수 있다.

김주성은 3월 19일부터 3월 31일까지 치러진 4강 플레이오프 1∼5차전,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 모두 출전했다.

이틀에 한 번씩 치러진 7경기에서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4분50초, 챔프 2차전 17분45초를 뛰었을 뿐 모두 30분 넘게 소화했다.

베테랑으로서 피로를 푸는 속도가 느린 김주성은 결국 완전하지 않은 몸으로 출장했다가 무기력을 노출하고 말았다.

김주성은 3월 31일 모비스와의 챔프 2차전에서 17분45초 동안 4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초반에 3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려 벤치를 잠시 지켰다가 2쿼터에 상대와의 충돌로 다리 통증을 호소하고서 후반을 아예 걸렀다.

국가대표 스타 김주성의 모습을 보며 적장까지도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게 얼굴에서 보였다”며 “마음은 하고 싶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만 동부 감독은 김주성을 살릴 묘책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그는 “김주성이 정규시즌 때보다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며 “(향후 출전 방향을 놓고) 면담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성은 챔프전을 세 차례나 제패한 스타이며 두 차례나 챔프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그러나 김주성은 챔프전을 앞두고 개인적인 영예를 더는 바라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김주성은 “동부의 회복한 위상을 증명하도록 결승전다운 경기만 할 수 있다면 만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챔프 3, 4차전은 오는 2일, 4일 동부의 홈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동부는 7전4승제 승부에서 2패를 당해 싹쓸이 패배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질식수비와 높이를 자랑하는 ‘동부산성’에서 기동력과 투지를 갖춘 김주성의 역할은 거의 절대적이었다.

그만큼 동부의 반격 수위는 김주성이 홈의 기운을 받아 얼마나 회복할지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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