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승장 김진·패장 추일승 감독의 말

<프로농구> 승장 김진·패장 추일승 감독의 말

입력 2015-03-13 09:41
업데이트 2015-03-13 09:4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진 창원 LG 감독은 “4쿼터 막판에 보여준 선수들의 투혼이 승리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 3분은 이번 시즌을 통틀어서 가장 집중력이 좋았다”라면서 “특히 데이본 제퍼슨이 5반칙 퇴장을 당한 어려운 상황에 크리스 메시가 제 역할을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추 감독은 4쿼터 전광판 고장으로 15분간 경기가 중단된 뒤 추격을 허용한 점에 대해 “(경기 중단으로 승부에 영향이) 없지 않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두 구단 사령탑의 말.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오리온스와 창원 LG 경기. 왼쪽은 김진 LG 감독과 오른쪽은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  연합뉴스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오리온스와 창원 LG 경기. 왼쪽은 김진 LG 감독과 오른쪽은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
연합뉴스
◇ 김진 LG 감독 = 2차전 양상이 오늘 반대로 전개됐다. 1쿼터 흐름이 안 좋았는데 쫓아가서 4쿼터까지 갔다. 제퍼슨이 5반칙 퇴장을 당한 어려운 상황에 메시가 들어가서 제 역할을 해줬다.

마지막 3분은 이번 시즌 통틀어서 가장 집중력이 좋았다. 이 집중력이 승리를 가져왔다.4쿼터 초반에 스코어가 많이 벌어졌다면 분위기가 침체됐을 텐데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면서 선수들이 투혼을 보여줬다.

결과론이지만 제퍼슨이 5반칙을 당한 게 우리에게 좋게 작용한 것 같다. 국제농구연맹(FIBA) 룰이 개정되면서 메시가 스크린에 대한 장점을 갖게 됐다. 예전이었으면 메시의 스크린에 대부분 파울이 인정됐을 텐데 관대해졌다. 메시가 김시래에게 스크린 해주는 부분이 잘 먹혀들어가 굉장한 효과를 봤다.

4쿼터 초반 전광판 문제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처음에 임시 전광판을 오리온스 쪽에 설치하던데 원정 팀에 대한 배려가 아닌 것 같아서 심판에게 항의했다. 오리온스 쪽에 설치했다면 홈 팀만 남는 시간을 확인하면서 경기를 치르게 됐을 것이다. 이는 우리 팀에 마이너스라고 봤다.

◇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 = 마지막 수비가 아쉽다. 김시래에게 3점을 맞은 것이 데미지가 컸다.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반대쪽으로 패스해 오픈 찬스를 만들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

제퍼슨이 코트에서 나간 뒤 실책이 이어지면서 추격을 허용한 게 아쉽다. 수비를 괴롭히면서 공격을 했어야 하는데 성급했다.

전광판 고장이 승부에 영향이 없지는 않았다. 아무튼 실망하지 않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