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진 레버쿠젠도 8강행

수비수 김진수(23)가 휴식을 취한 가운데 호펜하임이 2부리그 클럽을 제압하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에 합류했다.

호펜하임은 4일(한국시간) 독일 알렌의 숄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DFB 포칼 16강 원정경기에서 VfR 알렌을 2-0으로 꺾었다.

이 팀의 주축 수비수인 김진수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그는 1월 내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소화하고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줄곧 분데스리가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피로가 쌓인 터라 이번 경기에서는 한 박자 쉬어갔다.

호펜하임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진수는 휴식을 취했고, 그의 포지션인 왼쪽 수비수로는 제레미 톨리안을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이 경기에서 전반 16분 오이겐 폴란스키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호펜하임은 후반 11분 케빈 폴란트가 한 골을 보태며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23)의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은 2부리그 팀인 카이저슬라우터른과의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카이저슬라우터른과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레버쿠젠은 연장전반 12분 하칸 찰하놀루가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연장후반 8분 슈테판 키슬링의 추가골이 나오며 힘겹게 16강을 통과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FC 마그데부르크(4부리그)와의 2라운드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걷어차 퇴장당하고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행동으로 포칼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레버쿠젠이 결승에 올라야 손흥민은 올 시즌 포칼에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3부리그 소속인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완승, 8강에 진출했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4연승을 내달린 도르트문트는 포칼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치로 임모빌레가 후반 5분과 45분 연속골로 두 골을 모두 책임져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분데스리가 17위인 프라이부르크가 13위 FC쾰른을 2-1로 따돌렸다.

프라이부르크는 전반 18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데 이어 1분 뒤 블라디미르 다리다가 한 골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쾰른은 후반 44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