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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배상문, 새해 첫 대회서 불꽃타(종합)

-PGA- 배상문, 새해 첫 대회서 불꽃타(종합)

입력 2015-01-10 12:19
업데이트 2015-01-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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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의 성적 등 1라운드 종료 뒤 순위를 추가합니다.>>1라운드 7언더파 66타…단독 2위

배상문(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로 열린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불꽃타를 휘둘렀다.

배상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41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6타를 쳤다.

배상문은 8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선 러셀 헨리(미국)보다 1타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들만 불러 치르는 대회다. 배상문은 지난해 10월 2014-2015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출전권을 받았다.

국외여행 기간 만료로 이달 안에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배상문은 아직 병역 연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자칫 선수 생활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를 맞은 배상문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그린 적중률 94.4%를 기록하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2번홀(파3)에서 버디의 신호탄을 쏜 배상문은 4번홀(파4)부터 8번홀(파3)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8번홀에서는 5.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는 등 퍼트 감각도 좋았다.

11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끝에 1타를 잃고 주춤했던 배상문은 14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까지 한걸음 거리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15번홀(파5)에서도 3m짜리 버디 퍼트로 또 1타를 줄였다.

배상문은 현지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병역은 민감한 문제라서 대답하기 어렵다. 법률적인 문제는 변호사에게 맡겼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또 한명의 한국 선수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이글 1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를 적어내 2언더파 71타, 공동 25 위에 머물렀다.

노승열은 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3m나 되는 퍼트에 성공, 새해 첫 이글을 잡았다.

하지만 그린 적중시 퍼트수 1.9개를 기록하는 등 기복이 심한 플레이가 아쉬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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