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에 약한 아스널…맨유에 1천300일 넘게 ‘무승’

강팀에 약한 아스널…맨유에 1천300일 넘게 ‘무승’

입력 2014-11-24 00:00
수정 2014-11-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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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던 아스널이 올 시즌 심상치 않은 부진을 겪고 있다.

아스널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최근 2연패를 당한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위(승점 17)에 그쳤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스널이 12라운드까지 이 같은 결과를 낸 것은 역대 가장 좋지 않은 초반 성적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우승을 차지한 1997-1998시즌을 시작으로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순위에서 4위 밖으로 밀린 적은 없으나 하락세를 걷고 있다.

1997-1998시즌부터 2004-2005시즌까지 1∼2위를 유지했으나 이후에는 3∼4위를 맴돌았고, 이번 시즌 출발은 더 좋지 않다.

다른 대회를 봐도 2013-201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외에는 ‘무관’에 그치며 예전의 명성을 잇지 못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전날 맨유전 패배를 포함해 아스널이 강호들을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 최근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스널이 맨유를 꺾은 것은 무려 1천302일이 지났다.

2011년 5월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 애런 램지의 결승골로 승리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밖에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첼시를 상대로는 1천122일, 지난 시즌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대결에서는 838일 동안 승리가 없다.

데일리메일은 아스널이 최근 10년간 이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17번(17승17무29패) 밖에 이기지 못했다며 1996년부터 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이 신문은 이제 벵거 감독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위르겐 클롭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차기 감독 후보라고 전했다.

2008년부터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각종 대회에서 성과를 낸 클롭 감독은 아스널을 비롯한 잉글랜드 클럽 사령탑 후보군에 숱하게 이름을 올렸으나 독일을 떠날 생각이 없다는 의견을 여러 번 밝혀왔다.

하지만 데일리메일은 “클롭 감독이 최근 잉글랜드에서 오는 제안을 들어보겠다는 뜻을 처음으로 밝혔다”면서 그가 벵거 감독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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