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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 한국인 대상 MLB 포스팅 응찰액

[프로야구] 역대 한국인 대상 MLB 포스팅 응찰액

입력 2014-11-12 00:00
업데이트 2014-11-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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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200만 달러…역대 2위지만 류현진의 1/10도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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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역대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 MLB 포스팅
<그래픽> 역대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 MLB 포스팅 김광현(26·SK 와이번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 단계인 비공개 입찰, 포스팅에서 200만 달러(약 21억9천만원)을 제시받았고, SK는 12일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김광현(26·SK 와이번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첫 단계인 비공개 입찰, 포스팅에서 200만 달러(약 21억9천만원)을 제시받았고, SK는 12일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은 2년 전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기록한 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에 비해 1/10도 되지 않는 액수고, 김광현과 SK의 기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과거’를 떠올리면 아주 적은 금액이라고 할 수도 없다. 200만 달러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를 대상으로 시행한 포스팅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류현진 이전, 메이저리그의 포스팅 시스템은 한국 프로야구에 상처만 남겼다.

국내 최초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 진출을 추진한 선수는 이상훈(43) 고양 원더스 코치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포스팅 시스템에 응했다.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던 이 코치는 1997년 시즌 종료 뒤 보스턴 레드삭스 입단을 계획했다. LG는 보스턴에게 2년 임대료 250만 달러를 제시받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 산하 법률소위원회가 이상훈의 보스턴행을 ‘규정 위반’으로 지적하며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에게 이상훈을 영입할 균등한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상훈은 미국으로 건너가 공개 테스트를 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그를 포스팅 공시했다. 단독교섭권을 얻은 팀은 예상대로 보스턴이었다.

그러나 보스턴은 애초 LG에 제시했던 250만 달러보다 훨씬 적은 60만 달러를 적어냈다. LG는 반발했고, 결국 이상훈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로 임대했다.

이상훈은 1999년 12월 보스턴과 계약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2002년 12월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임창용(38)과 두산 베어스 진필중(42)이 동시에 포스팅을 신청했다. 그러나 임창용은 65만 달러, 진필중은 2만5천 달러를 제시받는 데 그쳤다. 삼성과 두산이 이를 수용하지 않아 두 선수는 국내에 잔류했다.

최향남(43)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소속이던 2009년 1월 포스팅에 나섰다. “무조건 미국에 가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101달러의 ‘상징적인 금액’만 제시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한국 선수들에게 포스팅 금액은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하는 ‘두려움의 숫자’였다.

류현진이 2천5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4번째로 높은 미국 프로야구 포스팅 금액을 기록해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SK와 김광현은 한국 선수 중 두 번째 높은 금액을 제시받고도 수용 여부를 고심해야 했다. 하지만 ‘최악의 결과’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고 김광현은 미국 진출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디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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