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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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르빗슈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12일 전했다.
텍사스 구단은 검사에서 다르빗슈가 전력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낙관했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 정규시즌까지 그의 몸상태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모든 보고 내용이 긍정적이다. 다르빗슈는 현재 컨디션이 좋다. 100%라는 확신이 들면 12월부터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의 에이스인 다르빗슈는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올 시즌 마지막 7주를 날렸다.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기 전까지 10승7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2012년(16승)과 지난해(13승)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다르빗슈와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비롯한 여러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신음한 텍사스는 끝없이 추락해 결국 67승95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 텍사스 선수들이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날짜를 모두 합하면 무려 2천281일로, 이 부문 2위를 기록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보다 800일 이상 많았다고 MLB닷컴은 전했다.
덕분에 올 시즌 텍사스 로스터에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인 64명의 선수가 들락거렸고 23명의 신인 선수를 기용해 역시 최고 기록을 세웠다.
텍사스는 2010∼2013시즌에 평균 93승을 거두고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강호였다.
올 시즌의 혼란을 뒤로하고 에이스의 부활과 함께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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