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의 세월호 희생자 애도…”축구로 희망을”

히딩크 감독의 세월호 희생자 애도…”축구로 희망을”

입력 2014-07-25 00:00
업데이트 2014-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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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K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애도를 표했다.

히딩크 감독은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위드(with) 팀 박지성’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 박지성과 만나 그의 근황과 함께 세월호 참사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번 올스타전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미도 있다고 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고 박지성뿐 아니라 많은 단체가 희생자들을 돕고 있는데 이에 비하면 축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나는 언제나 인생이 축구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면서 “이 경기를 통해 엄청난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게 내가 이번에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히딩크 감독은 ‘팀 박지성’을 이끈다.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 팬들 앞에서 그라운드에 서는 마지막 경기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은 유럽에 진출할 때 잉글랜드로 바로 가지 않고 자신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네덜란드 리그를 선택했다. 박지성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한 좋은 전략을 실행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충분히 현명한 선수인데다 언제나 감동적인 헌신을 해왔다. 다음 목표인 행정가로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덕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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