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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는 긱스 “뿌듯하고 슬프고 흥분된다”

은퇴하는 긱스 “뿌듯하고 슬프고 흥분된다”

입력 2014-05-20 00:00
업데이트 2014-05-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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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새 장을 앞두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뿌듯하면서도 조금 슬프기도 하지만 앞날에 대한 흥분이 주된 감정인 것 같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적인 스타 라이언 긱스(39)는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긱스는 “항상 내 꿈은 맨유에서 뛰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0년에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로축구에 입문, 미드필더로서 963경기에 출전해 168골을 터뜨렸다.

긱스는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1992년부터 올 시즌까지 맨유에서 22시즌 동안 활약해 ‘살아있는 전설’로 불려왔다.

웨일스 국가대표로서도 64차례 A매치에 나와 12골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기량이 출중했지만 웨일스가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번번이 탈락한 탓에 본선에는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긱스는 “선수로서 맨유 유니폼을 다시는 입지 못한다는 사실이 슬프다”며 “명장 알렉스 퍼거슨,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어 꿈을 이룬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을 지원하는 구단 직원들에게도 감사한다”며 “그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내가 맨유에서 34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긱스는 프리미어리그 13차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례, 리그컵 3차례, UEFA 슈퍼컵 1차례, 인터콘티넨탈컵 1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차례, 커뮤니티실드 9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클럽 맨유에서 최고의 팬들을 위해 뛴 매 순간을 모두 소중하게 여겼다”며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만남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긱스는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시즌 중에 맨유에서 경질되자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4경기에서 감독대행을 맡았다.

그는 다음 시즌 루이스 판 할(네덜란드)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는 맨유에서 수석코치로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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