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경험·믿음·간절… 3인 3색 우승 출사표

[프로배구] 경험·믿음·간절… 3인 3색 우승 출사표

입력 2014-03-18 00:00
업데이트 2014-03-1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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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우리는 우승의 맛을 안다.”(신치용), “선수들을 믿는다.”(김호철), “어느 때보다 (우승이) 간절하다.”(김종민)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린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자리에 앉은 감독과 선수들은 웃는 표정으로 말했지만 하나같이 비수를 숨기고 있었다.

남자부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결승까지 가서 2등만 3번 했다. 3전4기라는 기분으로 도전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남자부 2위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일단 플레이오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시즌 전부터 1강으로 지목됐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3년 연속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뒤 챔프전 7연패에 도전하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누가 올라오든지 플레이오프에서 풀세트 3-2로 3차전까지 다 치르고 왔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겸병필승(謙兵必勝)이라 했다. 겸손하게 준비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자부도 불꽃이 튀었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은 “지난 시즌 (꼴찌의) 아픔을 겪었다. 절실하게 준비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2위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지난 시즌 2위에 머물렀던 한과 설움을 견디며 일 년을 호되게 훈련했다. 좋은 결과를 보여 주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정규리그 2연패를 이끈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통합 우승 2연패를 반드시 일궈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3-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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