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 세계선수권 도마 예선 1위

‘도마의 신’ 양학선, 세계선수권 도마 예선 1위

입력 2013-10-02 00:00
업데이트 201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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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세광과의 첫 맞대결은 무산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가까이 다가섰다.

‘도마의 신’ 양학선 <<연합뉴스DB>>
‘도마의 신’ 양학선 <<연합뉴스DB>>
양학선은 1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예선 도마 종목에서 평균 15.299점을 받아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도마 결선은 6일 열린다.

2위 자리에는 평균 15.041점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올렉 베르냐예프가 올랐다.

양학선은 1차 시도에서 ‘여2(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두 바퀴 반 비틀기)’ 기술로 15.166점을 획득했다.

2차 시기에서는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로 15.433점을 손에 넣었다.

양학선이 이번 대회를 위해 연마해온 신기술 ‘양학선 2(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반 비틀기)’는 심판 회의에서 난도 6.4를 받았다.

양학선은 결선에서 난도 6.4인 자신의 고유 기술 ‘양학선(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과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양학선의 최대 라이벌인 북한의 리세광(28)은 마지막 조에서 연기를 펼쳤으나 실수를 범해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양학선은 리세광이 자리를 비운 2년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도쿄 세계선수권, 2012년 런던올림픽을 모두 제패했다.

리세광은 난도 6.4 기술인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몸을 굽혀 두 바퀴 돌며 한 바퀴 비틀기)’과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몸을 접어 2바퀴 돌고 반 바퀴 비틀기)’를 갖춰 역시 두 개의 난도 6.4 기술을 갖춘 양학선과 팽팽한 승부가 예고됐다.

하지만 리세광은 1차 시기에서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를 시도했으나 착지할 때 손을 짚은 뒤 매트 바깥까지 나가는 큰 실수를 저질러 14.275점에 머물렀다.

2차 시도에서는 ‘리세광’에 성공해 15.366점을 받았으나 1차 시도 점수가 좋지 않아 평균 14.820점에 그쳤다.

이로써 결선에서 양학선과 리세광의 역사적인 첫 맞대결은 무산됐다.

주영삼 한국 대표팀 감독은 “리세광의 결선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양학선’과 ‘양학선 2’ 기술은 그대로 쓸 예정”이라며 “아직 쟁쟁한 선수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한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박민수(한양대)는 개인종합 예선에서 합계 85.531점을 받아 24명이 뛰는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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