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희섭 6호 홈런·양현종 4승…KIA, 삼성 제압

-프로야구- 최희섭 6호 홈런·양현종 4승…KIA, 삼성 제압

입력 2013-04-27 00:00
수정 2013-04-2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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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노진혁은 두산전서 시즌 첫 그라운드 홈런

KIA 타이거즈가 최희섭의 석 점 홈런과 선발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의 5연승을 저지하고 선두를 지켰다.

KIA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삼성을 5-1로 제압했다.

최희섭이 0-0으로 맞선 4회말 결승 석 점 홈런을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 볼넷 하나에 4타점을 올리고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21일 SK 와이번스와의 대결에서 두 차례 아치를 그린 뒤 세 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최희섭은 시즌 6호 홈런으로 최정(SK), 이성열(넥센)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KIA 선발투수인 좌완 양현종은 7⅓이닝 동안 3안타, 볼넷 둘에 탈삼진 8개를 곁들여 1실점만 해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양현종은 최근 4연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고, 평균자책점은 1.16에서 1.17로 약간 올랐지만 여전히 1위를 달렸다.

13승1무5패가 된 KIA는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삼성(12승7패)은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1회 1사 1,3루의 기회를 나지완의 병살타로 날려버린 KIA는 결국 4회에 최희섭의 한 방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최희섭은 1사 후 1,2루에 주자를 놓고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선발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2구째 시속 145㎞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0m의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최희섭은 3-1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8회 1사 1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타점을 추가했고, 2사 후 안치홍의 내야땅볼 때 유격수 김태완의 실책으로 홈까지 밟았다.

양현종에 이어 1⅔이닝 동안 KIA 마운드를 지킨 앤서니 르루는 시즌 7세이브째를 챙겼다.

마산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홈런 네 방으로 홈 팀 NC 다이노스에 8-5로 이겨 3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1회 무사 1,2루에서 김현수의 우월 석 점 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NC가 1회말 이상호의 좌중간 2루타로 한점을 만회하자 두산은 2회 민병헌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석 점 차로 벌렸다.

NC는 2회 두 점을 따라붙고 나서 4회 노진혁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노진혁은 1사 후 두산 선발 김선우의 3구째 직구를 때려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날렸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슬라이딩하며 글러브를 내밀었지만 공은 앞에서튀더니 펜스까지 굴러갔다. 노진혁은 이 사이 홈까지 달려 데뷔 첫 홈런을 그라운드 홈런으로 기록했다.

그라운드 홈런은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73번째로, 지난해 5월 23일 LG 오지환이 잠실 넥센전에서 기록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하지만 두산은 6회 양의지의 2점짜리 좌월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깨뜨리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NC 투수 노성호의 폭투로 한 점을 보탰다.

8회에는 박건우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5⅔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2패 뒤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LG 트윈스의 홈경기로는 처음으로 2만7천석이 꽉 찬 잠실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2-1로 이겼다.

롯데는 1회 1사 1,2루에서 4번 타자 김대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두 명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기선을 제압했다.

6회 이진영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아 2-1로 쫓긴 롯데는 7회에도 1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정의윤의 내야 땅볼을 잡은 롯데 3루수 황재균이 3루 주자 정성훈을 홈에서 잡아낸 뒤 양영동을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나게 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7회까지 6안타로 1점만 내줘 올 시즌 4경기 만에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고 2연승했다.

SK는 2회 안치용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3회에는 이명기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하고 2-1로 앞선 5회에는 정근우의 좌전안타와 최정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보태 달아났다.

SK 크리스 세든은 한화 데니 바티스타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7⅔이닝 동안 사4구 없이 6안타에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비자책),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9회 마운드에 오른 SK 세 번째 투수 전유수는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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