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남 김병지 “내년 최고령 출전기록 깬다”

프로축구 전남 김병지 “내년 최고령 출전기록 깬다”

입력 2013-02-02 00:00
업데이트 2013-02-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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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골키퍼
김병지 골키퍼
‘꽁지머리 골키퍼’ 김병지(43·전남)가 역대 최고령 출전과 700경기 출전을 축구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내세웠다.

김병지는 2일 한국프로축구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생활은 앞으로 최대 3년을 내다보고 있다”며 “인생의 마스터 플랜을 3년 단위로 해왔다. 어렵겠지만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1992년 프로에 데뷔한 김병지는 22년 동안의 선수 생활 동안 K리그 최다경기 출전(605경기)과 최다경기 무실점(200경기), 현역 최고령 출전 등 기록행진을 이어왔다.

불혹을 훌쩍 넘긴 김병지는 지난달 3일 경남FC을 떠나 전남 드래곤즈와 2년 계약을 하면서 현역 인생의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병지는 “축구선수로서 정말 많은 복을 받았다”며 “오래 뛰고 있고 큰 위기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내년 12월 전에 만 44세8개월이 되는데 신의손이 가진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44세7개월)을 깨는 게 당장의 목표”라며 “돌이켜보면 신의손이 내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줬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목표는 700경기 출전이다. 앞으로 95경기를 더 출전해야 하지만 지금의 몸 상태만 유지한다면 3년 이내에 대기록을 달성하고 현역에서 은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록뿐 아니라 후배를 이끄는 좋은 선배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병지는 “좋은 후계자를 양성하는 게 선배의 역할”이라며 “전남 후배들이 체격과 체력 모두 좋은데 볼을 막은 뒤 후속 처리를 잘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나 때문에 후배들이 설 자리를 잃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오히려 후배들이 ‘형이 더 뛰어줘야 우리도 오래 뛸 수 있다’고 격려를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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