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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볼티모어 치어리더, 1㎏ 쪘다고 슈퍼볼 퇴출?

NFL 볼티모어 치어리더, 1㎏ 쪘다고 슈퍼볼 퇴출?

입력 2013-02-01 00:00
업데이트 2013-02-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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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출격을 사흘 앞둔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한 치어리더를 슈퍼볼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볼티모어에서 5년째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코트니 렌츠(23)는 최근 미국 NBC 방송의 ‘투데이 쇼’에 출연해 “살이 쪘다”는 이유로 슈퍼볼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고 USA 투데이가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렌츠는 자신이 베테랑 치어리더임에도 슈퍼볼 명단에서 빠진 것은 정규시즌 중에 몸무게가 2파운드(907g) 정도 불어난 것에 대해 볼티모어 구단이 ‘괘씸 죄’를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평상시 124파운드(56㎏)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그녀는 볼티모어 구단으로부터 몸무게를 120파운드(54㎏)까지 빼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렌츠는 체중 문제 때문에 정규시즌 중에도 한 차례 벤치 신세를 진 적이 있다. 볼티모어 구단은 정규시즌 중에 한차례라도 이와 같은 징계성 처분을 받은 치어리더는 슈퍼볼 무대에 오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볼티모어 구단의 치어리더는 60명에 이른다. 슈퍼볼 출전팀은 NFL 규정에 따라 참가 치어리더를 32명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렌츠의 주장에 수긍할 수 있는 대목은 그를 제외하고 3년차 이상의 치어리더들은 모두 32명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렌츠의 친구들은 즉각 온라인을 통해 구명운동에 착수했다. 이들은 볼티모어 구단의 결정은 부당하며 건강한 신체 이미지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의 구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페이스북에 방문해 지지 서명을 남긴 사람들만 해도 2만3천명, ‘좋아요(Like)’ 버튼을 누른 이는 5천명에 달한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이에 볼티모어 구단은 성명서를 내고 “NFL 규정에 따라 우리는 60명의 치어리더 가운데 슈퍼볼 무대에 오를 32명을 추려내야 했다”면서 “선정 절차는 경력, 연기력, 정규시즌 동안의 개인 품행 등 세 가지 항목에 기반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모든 치어리더를 데리고 슈퍼볼에 가고 싶지만 NFL 규정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볼티모어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가 격돌하는 올해 슈퍼볼은 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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