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호주오픈테니스- 한국계 햄프턴, 아자렌카에 분패

-호주오픈테니스- 한국계 햄프턴, 아자렌카에 분패

입력 2013-01-19 00:00
업데이트 2013-01-19 12: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덕희는 메이저 주니어 단식 본선에서 국내 최연소 승리

한국계 미국인 제이미 햄프턴(63위)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만호주달러) 여자단식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햄프턴은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자단식 3회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1-2(4-6 6-4 2-6)로 졌다.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1-5까지 끌려간 햄프턴은 이후 대반격에 나섰다. 연달아 세 게임을 따내 4-5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자신의 서브 게임을 맞았으나 이를 지키지 못해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아자렌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다시 경기 주도권을 틀어쥔 햄프턴은 게임스코어 5-4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이때 갑자기 찾아온 허리 부상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허리 통증으로 약 8분간 메디컬 타임을 쓴 뒤 다시 코트로 돌아온 햄프턴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 2세트를 따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샷을 날린 뒤 통증 탓에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자주 카메라에 잡힌 햄프턴은 3세트에서도 아자렌카의 서브 게임을 따내 게임스코어 2-1까지 앞서나가 대어를 낚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내리 5게임을 내주며 세계 랭킹 1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게임스코어 2-4로 뒤진 아자렌카의 서브 게임에서 0-40까지 리드를 잡아 다시 한 번 반전을 도모했지만 그 게임을 내주면서 결국 경기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최고 시속 173㎞였던 서브가 3세트에서는 허리 통증 때문에 최고 시속이 155㎞로 뚝 떨어졌다.

공격 성공은 41-17로 오히려 햄프턴이 훨씬 많았지만 고비마다 범실이 나오는 바람에 아쉽게 패했다. 햄프턴이 실책 수 47-28로 두 배 가까이 더 많았다.

3세트 들어 라켓을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등 햄프턴의 예상 밖 선전에 짜증을 부린 아자렌카는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로베르타 빈치(16위·이탈리아)-엘레나 베스니나(47위·러시아) 경기의 승자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이덕희(15·제천동중)는 제이컵 그릴스(주니어 86위·호주)를 2-0(6-4 7-6<4>)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주니어 세계 랭킹 63위 이덕희는 이로써 국내 주니어 가운데 최연소로 메이저대회 주니어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낸 선수가 됐다. 주니어에는 18세까지 출전할 수 있다.

이 대회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이덕희는 크리스티안 가린(주니어 10위·칠레)과 2회전에서 맞붙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